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 이안류(역파도)가 발생해 물놀이하던 15명이 한꺼번에 휩쓸렸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20분쯤 중문해수욕장에 순식간에 이안류가 발생해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15명이 해수욕장 동쪽 외해로 50m 이상 떠밀렸다.

이를 발견한 해수욕장에 근무 중인 해경 해상구조대원 4명과 민간구조대원들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사고 15분만인 오후2시35분쯤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된 피서객들은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피서객들이 수영경계선 너머까지 떠밀릴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15~20초 사이 순식간에 이안류로 사람들이 떠밀려갔다"며 "중문해수욕장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 항상 대비하고 있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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