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영자총협회(회장 강신보)는 23일 오전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제주지역 경영계 CEO와 노동계, 주요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경총 노사민정 8월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강관수 한국조직관리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고전과 역사에서 배우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 소장은 이날 강연에서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서로 불평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람”이라면서 “무엇보다 포용력과 의사 결정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리더의 자질로 적자(適子), 적재(適材), 적소(適所) 등 ‘삼적(三適)’을 꼽으며 “곁에 두어야 할 사람인지 아니면 두지 말아야 할 사람인지를 구분해 그가 어떤 재능과 소질을 갖췄는지를 판단하고 그 소질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에 사람을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대왕이 성군으로 추앙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임금 곁에 충신이 많았기 때문이며 연산군이 폭군이란 평가를 받는 것은 곁에 충신이 없고 간신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세종 당시에는 쓸만한 사람이 많았고 연산군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리더인 임금이 삼적(三適)의 자질을 얼마나 잘 활용했느냐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강 소장은 조직관리 전문가로 프린스턴대, 피츠버그대, 워싱턴대에서 조직관리 및 경영혁신기법을 수료하고, 현대차, GM, Ford, Comming(美), NTT(日) 등 유수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직혁신 자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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