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12일 창립…60여 명 참여
인재 채용·인프라 투자 등 고향발전사업 추진 계획

제주 출신으로 성공한 CEO(전문경영인)와 기업인들이 고향 제주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친다.

특히 고향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규모 향토자본 펀드도 조성하기로 해 그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추진위원회(위원장 김창희 전 현대차 부회장)는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글래드호텔 여의도에서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이하 제경련)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제경련의 창립은 10여 년 전부터 제주 출신 대기업 CEO(전문경영인)와 기업인들 사이에서 논의가 진행돼 오다가 올해 2월 가칭 ‘재외 제주경제인연합회 1차 모임’에서 김창희 전 현대차 부회장이 추진위원장을,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와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이사가 각각 추진단장과 추진간사를 맡으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어 올해 3월27일 오후 7시 글래드 인 여의도호텔에서 김창희 전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45명이 참가한 가운데 ‘재외 제주경제인연합회 발기인 대회’가 열렸고, 이번에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창립총회에 참여하는 회원은 총 6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별 자격 요건을 보면 정회원은 Δ현직 상장기업 및 대기업 상무 이상 Δ전직 상장기업 및 대기업 사장 역임자 Δ임직원 30명 이상 또는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가 Δ기타 회원 3인 이상이 추천하는 경영인 또는 기업가이다.

주요 회원은 Δ김창희 전 현대차 부회장 Δ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Δ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Δ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이사 Δ이동휘 삼성물산 상담역 사장 Δ현성수 제일기획 상근감사 Δ강철지 아이피로드 대표이사 Δ고인봉 수미산건설 대표이사 Δ고경찬 벤텍스 코리아 대표이사 Δ문봉만 원우 대표이사 Δ박기찬 현암건설산업 대표이사 Δ윤형준 제주패스 대표이사 등이다.

제경련은 또 의사,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교수 및 고위공직자 등 제주 출신 전문가 그룹을 특별회원으로 둘 계획이다.

제경련은 회원사 간 친목도모 활동은 물론이고, 십시일반 향토자본을 모아 대규모 펀드를 조성한 뒤 제주인재 장학금 육성, 제주인재 채용,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고향발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준비위 추진간사를 맡고 있는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이사는 “고향 제주의 개발 사업들이 그동안 중국 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 출신 성공한 경제인들이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를 발족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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