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16일쯤 제주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고되면서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39m/s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중국을 향해 북북서진하고 있다.

탈림은 몸집을 키워 15일 오전 9시쯤 상하이 남남동쪽 약 2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16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 다다를 예정이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14일 낮부터 제주도 앞 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15일부터는 제주도 전 해상에 기상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고됐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16일 밤쯤 제주도 남쪽 먼 바다 30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상은 직접적, 육상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약간만 북쪽으로 올라오면 제주도도 강풍 영향권에 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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