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발생한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45hPa의 중형 태풍으로,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초속 45km, 시속 162km로 북서진하고 있다.
16일에는 초속 47km, 시속 169km의 속도로 서귀포 남쪽 약 34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17일 새벽까지 제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제주도도 제주시·서귀포시와 함께 조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도는 재해위험지구·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광고물·축사·비닐하우스·양식시설에 대한 안전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호우 시 도로 침수와 하수 역류가 발생했던 지역과 하천변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갯바위 낚시꾼들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주말 추석 전 벌초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태풍 내습 시에는 벌초와 외출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강화해 달라"고 밝혔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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