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제주상공인들이 제주의 미래비전과 성장동력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2017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포럼’이 18일 개회를 시작으로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4시30분 제주시내 롯데시티호텔에서 국내·외 상공인과 지역상공인, 해외 바이어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더 큰 제주를 향한 준비’를 주제로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포럼을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창희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명예회장, 데라사와겡이치 주제주일본국총영사, 김광일 재일한국인상공회의소 회장, 장영식 재일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인사와 기업체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경제환경은 급속한 변혁의 물결 속에 있고 제주경제 역시 만만찮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제주의 성장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최근 수년째 유지하던 5% 대의 전국 최고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우려되지만 이러한 시련은 혁신의 당위성을 절감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은 더 큰 제주를 향한 밑거름이 되고 향후 세계 제주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공인 네트워크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서 제주미래의 구심점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지금 제주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질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와 발판을 마련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제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맨손으로 경제를 일으키고 기업을 일구며 경제영토를 넓혀 오신 상공인의 개척정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번 글로벌 제주 상공인 리더십 포럼이 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상공인들의 경험과 지혜가 모아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제주도정은 상공인 여러분과의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되고 리더십 포럼 위상도 올라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제상(濟商), 당신은 제주의 힘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19일 오전에는 국내·외 및 도내 참가자들이 어울어지는 제주문화체험프로그램이 세계지질공원과 한림공원에서, 기업사랑 상공인 골프행사가 제주오라골프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중국·태국·말레이시아·대만·미얀마·베트남에서 해외바이어와 도내 수출기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제주출신의 해외 및 국내 상공인 대표들이 ‘더 큰 제주를 향한 준비’라는 주제의 상공인 포럼을 통해 제주의 바람직한 미래성장 방향과 발전적 의견을 제시한다.

포럼에는 해외에서 이한진 전 재미제주도민회장, 김동우 재호주제주도민회장, 국내에서 문봉만 울산제주도민회장, 윤형준 재외제주경제인협회 사무국장(서울)이 참여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6시부터는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상공인들의 뜻을 모은 ‘글로벌 제주상공인 선언’이 진행되며, 제주상공회의소 창립 82주년을 맞는 제25회 제주상공대상 시상식과 모범상공인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개최된다.

20일에는 개별 고향방문과 함께 제주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제56회 탐라문화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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