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유네스코 공동 개최…공동연구 MOU 체결도
20~22일 아·태지역 수자원 지속발전·가치창출 방안 모색

제주물의 청정과 공존을 위한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20일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제주도개발공사(JPDC)와 유네스코(UNESCO)는 이날 오전 10시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가치 창출'을 주제로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과 준 모로하시(Jun Morohashi)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본부 부본부장,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하민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물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유네스코와의 공동 개최로 동북아 대표 물포럼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포럼은 전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와 물 안보의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 모로하시 유네스코 아·태본부 부본부장도 "아·태지역은 물 안보와 지속가능한 성장 관련 이슈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기업·정부·기관 등 사회 구성원 간 의견을 통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환영사에서 "기후· 생태환경의 변화로 지속가능한 물 관리는 제주 뿐 아니라 인류 모두의 화두가 됐다"며 "자연·문화의 보물섬 제주에서 물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가 견고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민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도 "제주물의 가치를 알릴 뿐 아니라 제주를 포함한 아·태지역의 물 관련 의제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자원 정책 대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제주개발공사는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 및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럼에 대한 상호 협력과 제주물의 공동 연구,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포럼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2건의 기조강연과 12건의 주제발표, 지정토론, 서밋 토크(Summit Talk), 현장견학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자야쿠마 라마사미(Jayakumar Ramasamy) 박사가 '물산업과 일자리창출 : 2016 세계수자원 평가계획', 양원석 제주도 환경자산물관리과 주무관이 '제주지하수의 청정과 공존을 위한 보전관리'를 주제로 맡았다.

21일 진행되는 서밋 토크에는 윤승준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기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원장, 준 모로하시 유네스코 아·태본부 부본부장, 네메시오 페레즈(Nemesio Perez)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 소장, 아디찻 수린쿰(Adichat Surinkum)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사무총장, 휴 지앙용(Hu Jiangyong)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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