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토 타니구치 교수, 제주물 세계포럼 주제발표

지하수 자원 관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에너지-식량-도시화 간 연계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코토 타니구치 일본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 교수는 20일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후 변화 및 지하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코토 교수는 “물 안보는 지구환경 내 글로벌 지속가능성 및 개발에 있어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다 보니 지하수 관리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아시아지역에서는 해양학, 지열학, 측지학 등 다양한 학제간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코토 교수는 특히 “아태지역 내 물-에너지-식량자원간 연계 및 안보 현안은 자급률과 자원사용 다양성의 관점에서 국가단위로 분석되고 있다. 더 나아가 물-에너지-식량 자원 간 연계와 도시화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종합적인 연계 연구가 이뤄져야만 지하수 관리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원 간 연계에 대한 통합 정책결정을 위해 연계모델이 마련되고 있으며 일본은 식량 자급률을 포함한 국가 통상정책에 기반으로 한 다수의 시나리오를 통합 모델에 적용해 물, 에너지, 탄소배출량의 변화를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코토 교수는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자로밸리에서 농업을 연결고리로 사례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식량 생산 시 물 사용 단위당 경제적 수익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오이타현 벳푸에서 진행된 또 다른 사례연구는 온천 폐수를 전력생산에 활용함으로써 강 생태계와 식량자원(어업)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며 생태계 내 식량자원(어업)으로 물-에너지-식량자원 간 연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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