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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인성 겸비한 특성화고생…공기업 문 열려 있다"[웰컴 특성화고, 인재여 오라] 5.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2016년부터 고졸 채용 대폭 확대…"앞으로도 지속 채용"
  •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승인 2017.09.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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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제주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률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하고 안정적인 양질의 취업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뉴스1제주는 10회에 걸쳐 '웰컴 특성화고, 인재여 오라'를 주제로 고졸취업 성공시대 실현을 위한 사회 각계의 노력과 특성화고 졸업자들의 취업 이야기를 소개한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안준형씨(20)가 뉴스1제주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7.9.27/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생산총괄 충진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준형씨(20)는 올해 3월20일 입사해 6개월 수습을 거쳐 지난 20일 정규직으로 전환된 신입사원이다.

현재 그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개발공사 본사에서 '제주삼다수' 등 제품 생산과 관련 설비 유지·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공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인 한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안씨는 고교 3학년이던 2016년 5월 제주개발공사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아쉽게 낙방하기도 했지만, 그 해 11월에 다시 도전해 사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취업난 속 특유의 꼼꼼한 성격을 살린 기계·설비 분야 취업을 일찍이 결심했던 데다, 창립 이래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도민에게 환원한 제주개발공사의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높았던 그였다.

안씨는 고교 시절 온수온돌기능사를 시작으로 특수용접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가스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신 만의 전문성을 갖추고자 분주히 노력했다.

특히 고3이었던 2016년 4월에는 제36회 제주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기계설계/CAD 직종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안씨는 이에 따른 혜택으로 산업기사 필기시험 응시자격을 부여받아 그해 말 대학생도 따기 어렵다는 기계설계산업기사까지 취득했다.

열정과 성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기초를 쌓을 수 있었던 고등학교 교육과정, 다양한 실습을 할 수 있었던 동아리 활동이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는 지금 담당하고 있는 생산 설비 오퍼레이터(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전경. © News1 DB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내 삼다수 생산공장 내부 전경. © News1 DB

현재 안씨와 같은 제주개발공사 내 특성화고 졸업 취업자는 30명에 이른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명, 2014년 1명, 2016년 16명, 2017년 12명이 각각 채용됐다.

2015년 5월부터 시행된 '제주도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촉진 조례'에 따르면 정원이 20명 이상인 공기업의 경우 매년 신규 채용 인원의 10% 이상을 고졸자로 우선 채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주도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의 경우 이에 앞선 2013년부터 고졸 채용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자체 5개년 계획에 따른 대규모 채용에 발맞춰 고졸 채용을 대폭 확대했다.

목표는 직무 적성에 맞는 인재 채용이었다. 고졸 채용을 확대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제품생산 분야에서는 공업계열 특성화고 출신, 경리직에서는 상업계열 특성화고 출신 지원자들이 직무를 맞춤형으로 준비해 오면서 채용 후에도 높은 직무 만족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앞으로도 제품생산 분야와 경리직의 경우 도내 특성화고 출신 위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생산 설비 도입,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 등에 따라서도 특성화고 졸업자를 지속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강승희 인사교육팀 팀장은 "연구직군을 제외한 직무의 경우 지원자격에 대한 제한 요건이 없어 특성화고 학생들도 능력만 갖춘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지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강 팀장은 "앞으로는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따라 학력이 아닌 직무 중심의 전형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회사 이름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명확한 직무를 찾고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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