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도민 1023명 대상 여론조사 실시
성산주민 57.6% “찬성” vs 29.5% “반대”

제주도민 63.7%가 ‘제주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중 57.6%가 제2공항 건설에 찬성 입장을, 29.5%가 반대 입장을 각각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24일 제주도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이나 건설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알고 있다’가 87.6%로, 제주도민 10명 중 9명가량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른다’는 응답은 12.4%로 조사됐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알고 있다’는 인지 응답이 높은 가운데 지역별로는 Δ서귀포시 인지 89.8%와 미인지 10.2% Δ제주시 인지 86.5%와 미인지 13.5%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 예정지인 성산읍의 경우에는 인지 92.3%와 미인지 7.7%로, 90%대의 매우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찬성한다’ 63.7%, ‘반대한다’ 24.0%로, 찬성 입장이 반대보다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12.3%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응답이 높은 가운데 서귀포시(찬성 66.5%·반대 20.9%)가 제주시(찬성 62.3%·반대 25.6%)보다 찬성이 4.2% 포인트 더 높았고, 건설 예정지인 성산읍(찬성 57.6%·반대 29.5%) 또한 찬성이 반대의 약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자(n=637) 대상으로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공항이용 편의 증진’이 3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역 간 균형 발전’(25.6%), ‘항공 좌석난 해소’(21.1%), ‘국내·외 관광객 유치’(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n=416)에서는 ‘공항이용 편의 증진’이 41.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항공 좌석난 해소’(22.8%), ‘지역 간 균형 발전’(20.5%), ‘국내·외 관광객 유치’(13.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n=221)에서는 ‘지역 간 균형 발전’이 35.3%로 가장 큰 이유를 꼽혔고, 이어 ‘공항이용 편의 증진’(31.7%), ‘항공 좌석난 해소’(17.8%), ‘국내·외 관광객 유치’(13.5%)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읍(n=57)에서는 ‘지역 간 균형 발전’이 50.2%로 가장 큰 이유를 꼽혔고, 이어 ‘공항이용 편의 증진’(27.5%), ‘항공 좌석난 해소’(13.8%), ‘국내·외 관광객 유치’(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반대하는 응답자(n=240) 대상으로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2공항 자체가 불필요’가 38.4%로 가장 큰 이유로 꼽혔고, 이어 ‘환경훼손 우려’(31.8%), ‘절차적 투명성 결여’(15.6%), ‘군 공항으로 이용 우려’(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기타’ 2.9%, ‘잘모름’ 1.7%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n=171)에서는 ‘제2공항 자체가 불필요’가 4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환경훼손 우려’(29.8%), ‘절차적 투명성 결여’(14.9%), ‘군 공항으로 이용 우려’(8.6%) 등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n=69)에서는 ‘환경훼손 우려’가 36.9%로 가장 큰 이유를 꼽았고, 이어 ‘제2공항 자체가 불필요’(28.3%), ‘절차적 투명성 결여’(17.4%), ‘군 공항으로 이용 우려’(1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읍(n=29)에서는 ‘환경훼손 우려’가 32.2%로 가장 큰 이유를 꼽혔고, 이어 ‘제2공항 자체가 불필요’(24.2%), ‘군 공항으로 이용 우려’(19.5%), ‘절차적 투명성 결여’(15.5%)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로 성산읍 지역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결정한 대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0.5%로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40.8%)보다 오차범위 밖인 9.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8.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결정한 대로 추진 56.2%·타당성 조사 재실시 37.2%)가 제주시(결정한 대로 추진 47.7%·타당성 조사 재실시 42.6%)보다 ‘결정한 대로 추진’ 응답이 8.5% 포인트 더 높았다.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읍(결정한 대로 추진 54.4%·타당성 조사 재실시 41.8%) 또한 ‘결정한 대로 추진’ 응답이 12.6%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4일 제주도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1.9%(총 통화 4664명 중 1023명 응답 완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이며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성, 연령, 지역별(2017년 8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반복비례가중법(RIM, Random iterative method)으로 통계 보정을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