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6일 “양돈농가와 함께 축산분뇨 및 냄새 문제를 반드시 근절시켜 제주 양돈산업의 명예를 회복하고, 도민의 이해와 지지를 받아내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몇 건이 되던 성역 없이, 제한 없이 도려낼 부분은 과감히 도려 내고 교훈을 얻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돈농가에 대한 투자와 자구 노력, 공공투자, 주민들의 엄격한 감시 시스템 등 행정적인 제도는 물론 시설과 시스템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하고 정비해 근절될 때까지 강도 높은 종합대책을 밀고 나가면서 도민들에게 투명하고 소상하게 지속적으로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과 관련, “통학, 출·퇴근, 교통약자의 통행과 관련한 노선, 배차 간격과 관련된 안내시스템은 연말까지가 아닌 빠른 시일 내 해소될 수 있도록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대중교통 중앙차로제 시행을 앞두고 교통흐름의 우회 분산 및 동·서·남·북 구간의 순환을 도모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도로 정비 확충 계획까지 고려해 대중교통체계의 노선 및 배차, 안내 홍보를 해야 한다”며 “이 뿐 아니라 도로 정비 확충, 관련 시설들에 대한 개선에 대한 부서별 협업을 통한 후속작업도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도두하수처리장에 대해 “주민들이 그동안 고통을 감수해왔던 것에 대해 충분한 미안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의 신뢰와 참여를 확보한 속에서 가급적 속도감 있게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준광역자원회수시설을 비롯해 많은 투자와 인센티브를 통해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시책 발굴과 집행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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