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 1라운드 결과 마지막 18번홀이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인 CJ컵은 지난 19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개막해 1라운드를 치렀다.

1라운드의 평균타수는 70.948타로 평균적으로 1언더파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가장 쉬운 홀은 18번홀(파5)이었다. 파5홀치고는 비교적 짧은 568야드의 파5은 대회 시작 전부터 2온이 가능한 홀로 꼽혔다.

1라운드에서는 이홀에서 이글이 무려 8개, 버디가 33개 쏟아졌다. 보기도 4개로 가장 적었다.

대회 전 아담 스콧(호주) 역시 18번홀에서 승부를 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18번홀에서는 장타자가 아니더라도 2온을 할 수 있고 이글을 잡을 기회도 있다. 마지막 홀을 남기고 선두와 2타 뒤지고 있다고 해도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페어웨이 왼쪽을 공략하면 손쉽게 2온이 가능하지만, 자칫 비거리가 부족할 경우엔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숲에 들어갈 수도 있다. 이 경우 '언플레이어블'이 선언돼 벌타를 받게 된다.

이글과 버디가 가장 많았지만 더블보기도 가장 많은 4개가 나왔다는 점이 이를 설명해준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친 제이슨 데이(호주)도 이 홀에서 2타를 잃었다.

가장 어려운 홀은 13번홀(파3)로 나타났다. 평균타수가 3.179로 높았고, 버디도 단 6개 나왔다.

10번홀(파4) 역시 평균타수가 4.218타로 난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1라운드 선두에 오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이날 보기를 범한 홀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