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를 모두 마친 제이슨 데이(호주)가 "다시 돌아오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데이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데이는 막바지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10분 현재 공동 10위를 기록 중이다.

데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프를 하면서 최고로 힘든 바람 속에 경기했다. 거세고 방향이 계속 바뀌었다"면서 "경기가 계속되면서 분명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예측이 불가능한 것은 여전했다"고 말했다.

데이는 첫날 4언더파로 준수하게 출발했지만 바람이 강해진 둘째날부터 고전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고, 3, 4라운드에서는 각각 한 타씩을 줄였다.

데이는 "만약 퍼트가 잘 됐다면 7언더파 정도까지 가능했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이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시작되기 전 "한국 팬들의 열띤 응원 덕에 출전을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데이는 경기 내내 갤러리들을 몰고 다니며 많은 인기를 실감했다.

데이는 "한국팬들은 정중하고 예의가 바르다. 그들의 행동방식이 정말 좋다"면서 "내 경우에는 휴대폰 촬영도 전혀 방해되지 않았다. 자원 봉사자들이 훌륭하게 업무를 해줬고 갤러리들도 골프 게임이 얼마나 힘든 지 이해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데이는 정확히 '내년'을 기약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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