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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창바다목장’ 제주서남부지역에 보배다
  •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승인 2017.11.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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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경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 © News1

관광개발은 수백억원의 자본을 투자해서 대규모 호텔과 부대시설을 짓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해양 수산부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간 총 350억원을 투입해 신창리 일대 23㎦ 해역(여의도 면적 7배)에 어초를 집중 설치하고, 돌돔과 홍해삼, 전복 등 종묘 530만마리를 방류해 제주시범 바다 목장을 조성했다.

신창바다목장 수중에는 2230개의 인공어초와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상, 돌고래상 등 시설물 100여 점이 설치되는 등 테마공원이 조성됐다.

해상낚시를 즐길 수 있는 186m길이 교각과 돌담을 쌓아 전통방식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원담체험장, 수산 체험 교육장, 홍보전시실을 갖춘 2층 규모 수산체험지원 시설 등도 들어섰다.

이런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다.

최근 한경면 신창리 해안도로에 있는 신창리 바다목장이 빼어난 경관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와 자연과학과 문화역사지식을 재미있게 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소재가 있는 곳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적은 자본으로 개발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첫째, 신창리 바다목장은 국책사업으로 350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조성됐다. 이미 시설돼 있는 수산체험과 홍보실을 적극 활용해 바다목장이 조성된 목적과 기능, 효과 등에 대해 전시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둘째, 바다목장주변에 습지를 활용해서 해양습지교육장으로 조형물과 안내간판 시설만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다습지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교육 할 수 있다.

셋째, 신창리 해안변에는 수십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있다. 그리고 신창리 바다목장에서 조망할 수 있는 지역에 파력발전소가 있다. 남부풍력센터가 있어 신재생에너지로써의 풍력발전과 파력발전소의 역할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다.

넷째, 바다목장 주변에는 활용되지 않은 공유수면이 많다. 이곳 공유수면에 경관과 어우러지게 제주도 각 지역에 방사탑을 재현시켜 방사탑공원을 설치해 제주문화와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섯째, 원담체험장이 어촌 공동체에 미치는 역할 등을 눈앞에서 보면서 교육할 수 있는 현장교육장이다.

신창바다목장에는 도시에는 없는 청정바다와 빼어난 경관, 바다 속 해저와 해상을 활용한 수상레저활동이 가능한 유일한 곳이고, 제주해양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곳이다. 지역주민들을 자연 문화해설사로 교육시켜 일자리도 만들고, 소득창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서 낙후된 제주서남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올레길만 하더라도 큰 투자 없이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신창리 주변지역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신창리 바다목장사업은 행정기관에 의존해서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조직화하는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절실히 요구된다.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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