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회견…신규 미래사업 추진계획 발표
"1년간 가시적 성과…개발 부정적 여론 겸허히 수용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제주가치 증진형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목표로 환경과 4차 산업혁명, 국제화 관련 신규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추진성과와 신규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JDC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많이 거뒀다"며 "부득이 개발에 따른 일부 부정적 여론이 생겨난 점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취임 초 성숙한 개발을 추구하는 신(新) 경영방침을 세우고 변화를 추진해 왔다"며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문화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제주형 국제자유도시의 완성을 목표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신규사업으로 Δ업사이클링 클러스터(Up-Cycling Cluster) Δ전기자동차 시범단지 Δ스마트시티 실증단지 Δ첨단 농·식품 단지 Δ국제교류 및 통상지원 Δ국제적 인재양성 사업을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JDC의 패러다임 변화와 신규미래사업 추진은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도민의 힘을 바탕으로 제주의 희망적인 내일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영어교육도시·신화역사공원 조성 등 가시적 성과"
그간 추진 성과에 대해 이 이사장은 최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세인트 존스 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 개교로 영국·미국·캐나다 등 주요 영어권 국가에 본교를 둔 국제학교 4곳의 유치를 완수한 점을 가장 먼저 들었다.

이어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경우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의 단계별 개장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고, 사업장 내 J지구는 제주의 신화와 역사 위주의 사업계획을 재수립해 내년 착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당초 취지에 맞게 헬스케어 부문을 더 보강하고, 지역주민들의 의료편의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업이 중단된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에 대해서는 소송결과에 따라 사업 재추진 방안을 강구하고, 사업의 지속 추진을 위해 도와 주민, 투자자 등과 윈윈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첨단과학기술단지 사업의 경우 기존 입주기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제2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은 내년 초 착공,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신규 미래사업 발굴·추진…도민지원도 강화"
이 이사장은 이 같은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과 4차 산업혁명, 국제화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 현재 제2차 JDC 시행계획 반영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분야별로 보면 환경 분야에서는 민·관 협업으로 제주지역에 폐유리 자원화 사업을 바탕으로 한 '업사이클링 클러스터(Up-Cycling Cluster) 조성사업', 전기·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기자동차 시범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환경산업과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 농·식품 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화 분야에서는 과학기술분야 R&D(연구개발)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과학기술연구원 설립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와 함께 도민지원사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현재 115억원 규모인 사업 관련 예산을 내년에도 확대해 인재양성, 지역상생, 환경보전, 문화진흥, 복지나눔 분야에 고루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해 올해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5년간 1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