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출하되고 있는 2017년산 노지감귤 가운데 가공용 감귤을 전량 수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일찍 익은 극조생 감귤 가격이 품질 저하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덜 익은 조생 감귤 가운데 크기가 큰 대과가 우선 출하되는 등 최근 비상품 감귤이 증가하면서 가공용 수매에 일시적으로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가공용 감귤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20일부터 24시간 동안 민간 가공공장인 ㈜일해, 롯데칠성㈜을 가동하기로 했다.

두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현재 1일 1000톤 수준의 가공용 감귤 수매처리량은 1일 1500톤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현재 가공용 극조생 감귤에 대한 수매가 마무리되는 등 다음주 중 관련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감귤유통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물량에 관계 없이 출하되는 모든 물량을 수매할 계획"이라며 "농가들은 가공용 감귤 수확을 서두르지 말고 업체별 수매상황을 보면서 계획적으로 감귤을 수확·출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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