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생산, 전기차·에너지 유통체계 통합 추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2017 서울 기후-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해 제주형 에너지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2015년 12월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새로운 모멘텀(탄력)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송영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찬우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공식 세션인 ‘스마트그린시티와 뉴 모빌리티’ 세션에서 대표발제 및 토론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시대 제주형 에너지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 및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2030 정책을 소개했다.

제주형 에너지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은 신재생에너지(친환경에너지) 중심의 전력 생산, 전기자동차의 확산,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기반으로 한 전력유통체계의 통합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정책은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전체 차량인 37만7000여 대를 전기차로 전량 대체하고, 여기에 도내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등) 발전 설비 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2690㎿(풍력 2350㎿) 규모로 확충해 전기차를 비롯한 전기에너지 사용량의 대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전략과 함께 인공지능으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스마트 센서와 IoT(사물인터넷)를 통한 효율적인 관리시스템, 5G 기반의 효율적 정보 유통 체계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와 민간 서비스 모델들이 제공됨으로써 스마트 그린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