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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의정서 대응 제주 생물주권 확보 노력[TP 7주년]3.①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생물자원 정보 구축‧산업화 소재 개발 박차
  •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승인 2017.12.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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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기술 혁신을 통한 지역산업발전을 목적으로 2010년 출범한 제주테크노파크가 창립 7주년을 맞았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왔다. 뉴스1제주본부는 8회에 걸쳐 제주테크노파크 각 부서의 업무와 기업 육성 현황 등을 소개한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전경. 2017.12.04/뉴스1 © News1

제주는 섬이라는 특수성과 한라산, 곶자왈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분포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인 제주의 생물다양성은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산업의 근간으로 손꼽히며 제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물다양성의 체계적인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설립된 게 바로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이하 연구소‧소장 김창숙)’다.

‘바이오 제주를 선도하는 아열대자원 연구 거점’을 비전으로 내건 연구소의 주요 역할은 Δ생물자원 정보구축 Δ산업화 소재 개발 및 제품화 연구 Δ1차산업 고부가가치화 연구 등이다.

◇ '나고야의정서 내년 본격 시행'…제주 생물자원 정보 구축
 

나고야 의정서 비준 현황. 올해 8월 당사국이 된 우리나라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걸쳐 내년 8월부터 의정서의 의무사항을 따라야 한다. 뉴스1DB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BT산업에 시동을 걸기 위해 가장 먼저 실시한 게 유용생물자원에 대한 정보를 구축한 것이다.

연구소는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생물다양성의 DB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면서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으로, 우리나라는 올해 8월 의정서 당사국이 되면서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8월부터는 의정서의 의무사항을 따라야 한다.

생물(동식물·미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나라는 유전자원 제공국가에 미리 통보해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해당 유전자원을 이용해서 얻은 이익(금전적·비금전적 이익 포함)은 상호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배분해야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연구소는 관련 기업체들이 본 제도 도입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생물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 등에 차질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제주지역 생물주권을 확립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제주도 및 주변지역에 대한 다양한 생물자원의 탐색 및 채집을 진행한 결과 총 2676종 1만751점에 대한 과학정보를 구축했다.

뿐만아니라 1593점에 달하는 추출물 자원을 확보해 기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는 육상식물(1003종), 해조류(342종), 곤충(470종)의 표본자료를 비롯해 미생물(771종)과 생물자원을 근거로하는 천연추출물(575종)과 DNA(686종)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

2016년에는 제주 및 국내 자생생물 중 10년간 연구소가 확보한 표본들 가운데 그 종의 특징과 산업적 활용도가 높은 확증표본을 선별해 ‘제주생물종 표본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수록된 표본은 식물 848종, 해조류 229종, 곤충 339종 등 총 1400여종으로 각각의 분류군들에 대한 채집일자와 채집장소, 국외반출승인대상종, 멸종위기종, 제주특산 등의 정보도 기록돼 있다.

이 표본자료집은 생물의 다양한 서식환경 생태 모니터링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나고야 의정서에 대비한 생물주권 전쟁에서 중요한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제주지역 생물종의 추정 종수로 보고되는 자료에 대한 정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제주지역 생물종에 대한 종목록집’도 발간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연구소는 2016년 환경부가 개최한 ‘세계생물다양성의날 행사’에서 제주지역 생물자원 보전 및 산업화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산업화 소재 개발‧1차산업 고부가가치화 연구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비전과 미션.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제공) © News1

연구소는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기반 확보를 통해 특화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생물자원연구팀‧천연소재개발팀 등 2개팀에서 실용화연구팀을 추가로 신설한 것도 향토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소재 산업화를 연구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먼저 수집한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효능평가 및 분석을 통해 기능성식품, 화장품 등 산업화 소재 및 제품화 연구를 수행한다.

이 중 우수 소재 유용자원은 동물실험 및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천연신약, 향장품 소재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1차산업을 제주형 6차산업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연구소는 기업체 또는 유관기관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고가의 분석 장비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빌려주는 한편 애로기술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내·외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산업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연구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산업적 적용 모델 구축에 적극 협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같은 연구 개발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제주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도 차질 없이 BT산업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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