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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강‧뷰티산업 고도화 앞장”[TP 7주년]4.②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생물자원 고부가가치화…중요성 인식 제고 과제
  •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승인 2017.12.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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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기술 혁신을 통한 지역산업발전을 목적으로 2010년 출범한 제주테크노파크가 창립 7주년을 맞았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왔다. 뉴스1제주본부는 8회에 걸쳐 제주테크노파크 각 부서의 업무와 기업 육성 현황 등을 소개한다.
 

제주테크노파크 부서 중 하나인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위치. © News1

‘바이오 제주를 선도하는 아열대자원 연구 거점기관’을 비전으로 내건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제주지역 생물주권 확립과 더불어 생물다양성 자원의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건강뷰티산업(항노화산업) 기반을 확충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연구소는 제주 아열대 생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타적 권리 확보를 위한 특허를 출원하고, 확보된 특허 기술을 이용해 지역 내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94건의 특허를 따냈으며, 22건을 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58건의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등 제주 특화 건강뷰티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 제주 생물자원, 건강기능식품‧화장품으로 거듭나다
 

까마귀쪽나무 열매를 활용한 골관절염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 과정. 2017.12.05/뉴스1 © News1

대표적인 성과는 제주 육상식물 최초로 ‘까마귀쪽나무 열매’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관절염 개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인정번호 제2015-22호)받은 것이다.

2015년 ‘제주산 생물자원을 이용한 골관절염 완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착수한 연구소는 청정제주에서 자생하는 까마귀쪽나무를 활용한 관절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고령사회에 접어들며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가 200여만명이 이르는 상황에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가 개발되자 까마귀쪽나무 열매 주정추출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곧바로 진행됐다.

2016년 공동연구기관인 ㈜휴럼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뒤 ‘관절활작’이라는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됐다.

김창숙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건강기능식품 소재 중 고시형 제품에 비해 개별인정형 제품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성을 제공할 수 있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라면서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 Journal of Functional Foods’과 ‘PLOS One’ 등에 게재됐다.

제주산 약초인 ‘백수오’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활성화를 추진한 것도 대표적인 성과다.

연구소는 ‘흰머리를 까마귀 머리처럼 검게 만들어 준다’는 뜻을 가진 백수오(白首烏)에 대한 유전자 분석 등을 거쳐 백수오와 유사한 이엽우피소와 감별하는 방법과 키트를 개발, 특허를 따냈다.

2015년 전국적으로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었을 당시 진위 여부 판별을 위해 전국에서 연구소에 유전자 분석 의뢰가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연구소는 백수오를 이용한 제주 특산주 ‘화백’을 출시하는데 일조하는가 하면 백수오 추출물에서 분리한 유효물질에서 미백효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화장품 소재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외에도 Δ홍해삼를 이용한 피부 미백제 Δ섬오갈피 근피 성분인 아칸토산을 이용한 피부 미백제 Δ경단구슬모자반 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 개선 Δ문주란 추출물을 이용한 항비만 및 항고지혈증 개선 등에 대한 특허를 따냈다.

◇ 제주 생물다양성 중요성 인식 제고 필요
 

(생물종다양성 연구소 홈페이지) © News1

제주 특산 생물자원을 활용한 천연물질 분석, 항암, 항염, 항산화, 미백, 항비만, 항당뇨 등의 연구 결과를 낸 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를 통해 알리며 연구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울러 생물다양성의 효율적 관리와 브랜드 가치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연구소는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위협받고 있는 제주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뉴스1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주연구원·농협 제주본부와 공동 주최한 ‘제2회 플러스포럼’에서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 환경 지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 소장은 위기에 놓인 제주 생물다양성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 소장은 “매년 전 세계에서 약 4만종의 생물이 멸종하고 있으며 20년 이내 지구상의 생물종 약 10%가 사라질 수 있다”며 “제주에서도 식물 30종, 곤충 7종, 야생동물 42종, 해조류 1종 등이 멸종위기”라고 경고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기후변화 지표종인 한라산 구상나무도 최근 15년간 약 32%가 고사했고, 조릿대는 한라산을 뒤덮어 다른 식물의 서식지를 잠식해 골칫덩이로 떠올랐다.

제주의 바다 수온은 최근 40년간 1.5도 상승하면서 아열대성 어류가 늘어나 전체 어종의 51%를 차지하며 넒은띠큰바다뱀과 파란고리문어 등 일부 아열대성 어류는 다른 어종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김 소장은 “환경정책의 본질은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는데 있다”면서 생물다양성 정책 추진체계 확립, 도민 인식제고와 교육 참여 활성화, 서식지 보전 관리 강화, 생물다양성종합관리관 설립,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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