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X는 제주~쿠알라룸푸르 정기노선 운항을 기념하기 위해 13일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그룹 회장,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 다토 로하나 빈티 람리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엑스 CEO 등이 참석했다.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회장은 “제주와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단독노선을 신규 취항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간 약 1만5000여석에 달하는 좌석을 공급할 이 노선은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미 서울과 부산 노선으로 주 76회 비행편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아시아의 기존 노선을 보완하는 것을 넘어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 관계를 강화시키고 제주를 세계와 더 가깝게 연결하는 데 일조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그동안 제주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수용하는데 있어 수동적인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에 따르면 현재 도내 무슬림친화시설은 기도소 2곳(이슬람사원, WE호텔) 뿐인데다 공식 할랄음식 인증 음식점은 아예 없지만, 제주공항 내 기도실을 설치하고 무슬림 친화 음식점도 현재 7곳에서 13곳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국장은 관광객 유치를 넘어 제주~말레이시아 간 인적‧문화적 교류도 약속했다.
국내 최초 및 단독으로 지난 12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에어아시아X의 제주~쿠알라룸푸르 정기 노선은 총 377석(프리미엄 플랫베드 12석 포함)의 대형 항공기 A330기종이 투입돼 주 4회(월‧화‧수‧토) 운항한다.
이날 에어아시아X는 첫 운항을 기념해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특별 운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항공권은 7만7000원부터이며, 같은 노선의 침대형 좌석인 프리미엄 플랫베드 좌석(타 항공사의 비즈니스석) 항공권은 29만9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다만 오는 16일부터 2018년 10월 27일까지 출발하는 일정에 한해서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4만2582명으로 중국·홍콩 관광객 다음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을 차지했다.
제주도는 에어아시아X 취항으로 연간 6만여명에 그쳤던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12만여명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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