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구 성장률이 전국 평균의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5일 도내 3000가구·총 5829명(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올해 6월19일~7월21일까지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 인구는 2016년 기준 66만1190명으로 2015년 대비 3.09%의 인구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인구성장률 0.35%보다 약 8배 높은 것이다.

제주도 인구는 2010년 57만7187명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3년 6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에 '향후 10년 이상 거주한다'고 응답한 도민은 89.1%다.

직업이 있는 도민의 66.4%는 임금근로자이며, 이들 임금근로자의 50.0%가 월평균 근로소득이 2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음주율은 61.8%, 흡연율은 26.6%로 전년대비 각각 3.2%포인트, 5.4%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은 28.2%로 감소했다.

도내 종합병원 의료서비스 만족 비율은 55.2%, 전년대비 5.5%포인트 감소했으며 주요 불만족 이유는 '긴 대기시간(44.9%)'으로 조사됐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이후 도민의 44.9%는 재활용품 배출이 '불편해졌다'고 응답했다.

불편해진 주된 이유는 '배출 요일을 맞추기 어려워서(78.4%)'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배출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 (52.2%)' ,'보관하는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서(37.1%)' 등의 순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범운영 기간 중에 조사돼 현 시점의 도민의식 결과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전반의 안전의식은 '교통사고(38.6%)', '폭력범죄(37.2%)', '성범죄(33.8%)'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제주도는 2012년부터 매년 가족, 교육, 보건, 주거, 교통, 환경 등 제주의 현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를 공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도정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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