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숨진 채 해상에서 발견됐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3분쯤 제주시 탑동 방파제 인근을 산책하던 한 관광객이 “바다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 있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시신을 인양해 확인한 결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은 키 160㎝가량의 여성으로 외상은 없고 상의가 모두 벗겨진 상태였다.

이 여성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박모씨(26·여)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박씨의 부모가 육안으로 시신을 확인한 결과 자신들의 딸이 맞다고 했다”며 “지문감정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한 뒤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숨진 박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제주시 도남동의 한 편의점에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돼 6일 오후 6시쯤 실종신고가 이뤄졌다.

경찰은 8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박씨의 행방을 찾던 중 박씨가 숨진 채로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