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인 고(故) 김중업 선생의 작품 '소라의 성' 2층 일부를 시민들의 작품 전시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활용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신청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시를 위한 이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아름다운 서귀포 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전시를 연다는 계획이다.

정윤창 시 관광진흥과장은 "공공자산의 관점에서 소라의 성을 내 집같이 편안하게 힐링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969년에 지어진 소라의 성은 지상 2층, 연면적 234.05㎡ 규모의 원형 돌집 관광전망대로, 아치형으로 된 건물 앞쪽이 특징이다. 최근 소라의 성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 정도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