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운항 중단이 2시간 넘게 이어지게 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11일 제주공항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제설작업을 위해 오전 8시33분부터 임시로 활주로를 폐쇄했다.

당초 9시45분까지 1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눈이 계속 내리면서 오전 11시까지로 연장됐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1.5㎝의 눈이 쌓여있는데 계속해서 눈이 내리면서 작업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운항 재개 시간은 11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35분 김포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가 무사히 출발하는 등 7시30분쯤까지는 정상 운항이 이뤄졌으나 그 사이 눈이 많이 쌓이면서 이후부터는 대거 결항‧지연사태가 빚어졌다.

오전 9시 기준 9편(출발 6편‧도착 3편)이 결항되고, 21편(출발 11편‧도착 10편)이 지연됐다.

제주공항에는 8일부터 이·착륙 방향으로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함께 강풍특보가 내려졌으며 11일 오전 8시35분을 기해 저시정특보까지 발효됐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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