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빚어지자 제주도가 원활한 교통 공급을 위해 택시 쿠폰 운영시간을 앞당겼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내 택시가 충분히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밤 10시부터 2200원 짜리 쿠폰을 지급해오던 것을 오후 1시30분으로 앞당겨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제주공항 운항 편수가 증가되고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항공기가 늦은 밤까지 지연됨에 따라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10월부터 밤 10시 이후 공항 승차장에 진입한 택시에 2200원 짜리 쿠폰(인센티브)을 지급해왔다.

그러다 2017년 7월부터는 주말(금·토·일요일)에 한해 오후 7시부터 쿠폰을 지급, 평일에는 200건, 주말에는 1000건 가량 이용객들을 실어 날랐다.

이 지원은 공항 내 질서계도 요원이 직접 택시기사에게 쿠폰을 지급하고 매월 15일 택시조합을 통해 청구하면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길이 미끄러워 차량 운행이 힘들고 대중교통은 대기자들이 많아 모두 다 수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택시 인센티브 운영시간을 앞당겼다”며 “기상 악화로 인해 불편을 겪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결항 155편(출발 78편‧도착 77편), 지연 30편(출발 20편‧도착 10편), 회항 13편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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