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일부 지역은 10㎝이상 쌓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북부) 4.6㎝, 고산(서부) 2.2㎝, 서귀포(남부) 5.8㎝, 성산(동부) 12.5㎝의 눈이 쌓였다.

한라산 어리목(968m)은 40.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많은 눈으로 제주공항이 결항 사태를 빚고 사고도 속출했으나 기록적인 수준의 적설량은 아니다.

관측 지점 제주 기준 역대 적설량을 보면 1위는 1959년 1월18일 기록한 21.5㎝다.

이어 1960년 12월31일 19.8㎝, 1959년 1월19일 19.1㎝, 1977년 2월17일 18.1㎝, 1961년 1월1일 17.9㎝ 순이다.

윗세오름(1740m) 등 한라산 고지대에는 현재 눈이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 알 수 없다.

기상청은 한라산에 상주 직원으로 배치하기 힘들어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에게 요청해 육안 관측을 하고 있다.

이날은 공원 직원들이 야외활동을 하기 힘들 정도로 눈이 많이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측정을 못하고 있다.

어리목이 40㎝ 이상의 눈을 기록한 것에 미뤄 그 이상이 쌓였다는 예측은 할 수 있다.어리목은 기상청이 설치한 자동관측장비로 측정한다.

윗세오름에도 자동관측장비가 있기는 하지만 재난안전 관리를 위한 참고용으로 제주도가 설치한 것이고 신뢰도 문제도 있어 기상청의 공식 적설량 기록으로 쓰이지 않는다.

제주도 장비가 측정한 윗세오름 적설량은 81㎝다.

현재 산간에는 대설경보, 산간 이외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2일 오전까지 산간에는 10~20㎝, 산지를 제외한 지역은 2~7㎝가 더 내린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