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과 김포공항이 11일 폭설로 발이 묶인 제주국제공항 체류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12일 오전 2시까지 운항 시간을 연장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이날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제주공항에 결항사태를 빚으면서 수천명의 체류객이 발생하자 국토교통부에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의 운항 시간을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의 운항시간은 둘 다 오후 11시다.

제주공항은 24시간 공항이어서 별도의 승인이 필요없지만 김해와 김포는 운항시간을 연장하려면 국토부와 각 지방항공청이 협의해 결정한다.

다만 제주공항은 주민 민원 등을 고려해 실제 24시간 운영을 하지는 않았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제주공항 누적 체류객은 5200명이다.

국내선 기준 결항은 도착 74편, 출발 72편 등 146편이며 지연은 78편이다. 회항 13편이다.

제주도는 이번 운항 시간 연장으로 체류객 대부분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들도 특별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새벽에 제주에 도착하는 승객들을 위해 공영버스 운영이 끝나는 오후 11시30분 45인승 전세버스 8대를 보낸다.

또 오후 10시 이후 공항 승차장에 온 택시에만 지급하는 2200원 상당의 쿠폰을 이날은 오후 1시30분으로 앞당겨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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