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이후 기상 악화로 앞으로 남은 정기편과 대체편 등 12편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2편에 탑승할 예정이던 승객 약 2000여명(편당 190석)이 제주에 발이 묶이게 됐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기상악화에 따른 잇단 항공기 결항으로 4300여명의 승객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항항공은 이날 오전 활주로 폐쇄로 인해 대규모 지연·결항 사태가 빚어지자 임시편 4편(김포 3편‧김해 1편)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모두 무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주공항 기상 상황이 항공기 운항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본사 지침상 남아있는 항공편을 모두 결항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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