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세 차례나 폐쇄되면서 4000여명의 이용객들의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제설작업을 위해 활주로를 폐쇄한데 이어 밤 10시55분부터 이튿날 0시30분까지 또 다시 활주로가 폐쇄됐다.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규모 체류객이 발생, 13편의 임시편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기상 악화로 대부분 결항됐다.

대한항공은 2차 폐쇄조치가 이뤄졌다 재개된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잔여 18편 중 1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으며, 이후 아시아나도 12편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12일 0시 기준 결항은 220편(출발 105편‧도착115편), 지연은 163편(출발 95편‧도착 68편), 회항은 14편이 발생했다. 잇단 운항 중단 사태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이용객은 4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 새벽 1시45분 김포행 이스타항공 등 3~4편의 항공편이 이륙을 앞두고 있으나 이마저도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오후 11시까지인 김포와 김해공항 운영시간을 각각 새벽 3시과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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