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20분쯤 제주 서귀포 남쪽 105㎞ 해상에서 조업 중인 여수선적 대형트롤 어선 W호(139톤·승선원 9명)기관실에 불이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서귀포해경은 3000톤급 경비함정 등 2척을 급파해 선원들을 구조하는 한편 사고해역 주변 어선과 남해어업관리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이 도착하기 전 W호 선원들은 젖은 담요를 덮어 초동조치하고 인근 민간어선이 건넨 소화기로 불을 껐다.

일부 선원이 구토와 가슴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기관실 배선 누전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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