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수십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와 제주보건소에 신고가 접수된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30분 기준 현재까지 제주시 모 어린이집 어린이 65명이 구토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

어린이들은 현재 각각 도내 종합병원 두 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날 오후 어린이집에서 자체 조리한 점심을 먹은 뒤 관련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점심을 먹은 어린이는 총 144명이다.

시는 우선 문제가 된 어린이집에 18일 하루 휴원 명령을 내리는 한편, 이날 중 보존식과 가검물 등을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어린이집 휴원 연장 여부와 방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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