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관광객 A씨(26‧여)가 목에 졸려 살해됐다는 경찰의 부검결과가 나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갑상선 골절과 목 부위 출혈 등이 발견됐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경부압박성질식사(목졸림)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시간과 함께 시신에 남아있는 위 내용물과 독극물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또 DNA 검사를 통해 A씨가 성범죄를 당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자취를 감춘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모씨(33)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쫓고 있다.

한씨는 경찰이 A씨 실종신고를 접수한 지난 10일 오후 8시35분 제주공항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

한씨는 도주 6시간 전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실종신고를 받고 탐문수사하던 경찰과 만나 피해자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모른다"로 일관했다.

앞서 지난 11일 낮 12시20분쯤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30분쯤 울산에서 제주에 와 게스트하우스에 숙박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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