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3일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민선6기 원희룡 도정의 지난 4년을 "잃어버린 4년 자치독재"라며 "도민이 주인되는 도정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원 도정 4년 동안 각종 통계가 증명하듯 도민의 삶은 더 나빠졌고 도민의 생활환경은 위기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는 중앙정치 진출을 위한 교두보였는지 묻는다"며 "도민의 기대와 사랑에 오만과 위선으로 답한 리더십을 심판해야 한다"고 원 지사를 몰아세웠다.

이어 "단 한번도 정치적 계산으로 탈당이나 당적변경을 하지 않았다"며 탈당 전력이 있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도의원 두번, 국회의원 3번 등 20년 정치인생에 보내준 도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차례"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준비된 도정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제17·18·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주도의회 부의장과 민주당 원내부대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원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에서는 김 위원장 이외에 강기탁 변호사,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등 4명이 제주도지사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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