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KCTV제주방송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일 제주 도민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지사 선거 다자 구도 시 원 지사의 지지율이 33.9%로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더불어민주당)이 17.0%, 김우남 민주당 최고위원(제주도당 위원장)이 9.9%, 강창일 국회의원(민주당)이 7.0%로 2~4위에 올랐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3.7%,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민주당)은 2.8%,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1.4%,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0.9%, 강기탁 변호사(민주당)는 0.8%, 김택남 제민일보 대표이사는 0.4%를 기록했다.
민주당 단일 후보 등 후보군을 압축한 가상대결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민주당 단일 후보가 될 경우 원 지사 37.4%, 문 전 비서관 37.1%,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당 위원장 7.3%,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3.2%로, 원 지사와 문 전 청와대 비서관 간 초박빙 구도가 점쳐졌다.
김우남 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 단일 후보가 될 경우에는 원 지사 39.7%, 김 최고위원 34.5%,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당 위원장 6.6%, 고은영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 3.9%로, 원 지사가 오차범위 내로 우세했다.
원 지사의 당적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가 40.3%가 가장 높았고, '통합신당 후보 출마'는 18.4%, '자유한국당 복당 후 출마'는 12.7%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8.6%였다.
진보와 보수간 1 대 1 대결구도가 예상되는 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이석문 교육감이 47.9%,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인 김광수 도의회 교육의원이 3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없다'는 응답은 4.4%, '모름' 또는 무응답은 17.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16%‧무선 84%)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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