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문대림(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예비후보가 보유한 도내 한 관광지 주식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공개질의를 통해 문 예비후보의 유리박물관 '제주유리의성' 주식 보유 의혹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 도당에 따르면 2008년 3월 관보에 게재된 공직자재산신고내역에 게재된 당시 도의원이었던 문 예비후보의 유리의 성 지분비율은 11.5%다.

도당은 문 예비후보가 출자한 액수 3억8000만원 중 일부를 유리의성 경영과 관련된 사람에게 빌렸는지 따졌다.

도당은 문 예비후보가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을 지낼 즈음 유리의성 도시계획원회 심의가 열렸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물었다.

또 문 예비후보가 2017년 6월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에 임명된 뒤 한달 뒤인 같은 해 7월19일 유리의성 감사직을 사임한 이유 등도 따졌다.

사흘간 침묵하던 문 예비후보측은 22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제기"라고 반박했다.

문 예비후보측은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며 "그동안 수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이미 오래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있었다면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용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마타도어식 의혹제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리의 성과 관련한 불필요한 의혹제기와 같은 술수에 휘둘리지 않고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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