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 내 모든 산업을 지능정보화해 4차산업혁명 시대 융합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봉현 제주연구원 경제산업연구부장은 23일 제주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제주연구원과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LINC+)사업단 공동 주최로 열린 제34회 제주미래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4차 산업혁명시대, 제주의 미래유망산업 육성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고 부장은 제주 미래유망산업 육선전략의 비전을 '새로운 가능성, 융합산업의 선도자 제주'로 설정했다.

산업·기술 간 융합과 전 산업 지능정보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과 도민소득 증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고 부장은 이에 대한 4대 추진 전략으로 Δ기술융합을 통한 주력산업의 고도화 Δ공공서비스 기반의 신(新)산업 생태계 조성 Δ미래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Δ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고 부장은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규제 개혁 등 관련 법·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분석 결과 제주의 R&D 혁신역량은 전국 12위 수준으로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이는 R&D 투자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이라며 "투입 부문, 특히 연구개발비의 절대적인 양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규성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은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핵심인재 성장을 지원해 미래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노 위원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정보보안 등 지능화 기술 관련 핵심 인재 4만6000명,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공장 등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노 위원은 "이에 발맞춰 현재 융합 교육, 맞춤형 교육, 디지털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이와 관련한 민·관 협력 기반의 범국가적 대응체계도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동욱 제주대 교수의 진행으로 강철웅 제주대 링크플러스사업단 단장, 김영철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노희섭 제주도 ICT융합담당관, 문한근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기획조사부장, 안경아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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