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교육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교육의원은 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의사와 상관 없이 부득이하게 교육의원직을 사퇴하게 됐다"며 "앞으로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자 김광수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지방자치교육법에 따른 교육의원 제도가 2014년 6월30일자로 일몰됐음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의원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특별법에 어떠한 대안이나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육의원은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결과 현행법상 교육의원직을 사퇴해야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신청이 더 늦어지면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의원은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지역구 주민들에게 사의를 일일이 알리지 못한 것"이라며 "(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도민과 함께 미래제주교육을 완성하는 데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의원은 7일 오전 10시 도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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