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지역에 한라산을 경계로 북쪽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 앞 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경보, 남부‧동부‧북부 앞 바다에는 풍랑주의보,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 부속섬을 잇는 소형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으며 대형 여객선은 항로에 따라 일부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9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항해 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시 용강(산지) 109㎜, 성판악 85㎜, 제주(북부) 48.3, 아라 96㎜, 성산(동부) 61.3㎜, 구좌 66㎜, 서귀포(남부) 24.9㎜ 등이다.

기상청은 현재 주 강수대는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갔으나 대기가 습한 가운데 북서풍이 유입되면서 이날 낮까지 흐리고 5~20㎜의 비가 더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형효과에 의해 한라산을 경계로 북쪽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많겠고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눈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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