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0주년을 맞은 제주삼다수가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제주 지하수' 세계화를 추진한다.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개발공사 강당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앞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삼다수로 뻗어나가 제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제주 물의 세계화와 제주 지하수 자원 체계적인 보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올해 신규 생산라인을 도입, 삼다수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스마트팩토리 첨단생산시스템을 구축해 공사 최초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햇다.

개발공사는 이같은 경영방침의 후속조치로 유네스코(UNESCO)와 앞으로 5년간 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IGCP)의 지하수 연구, 글로벌 지질공원(UGG) 발굴, 제주물 세계포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공사는 제주 지하수를 국제적으로 연구하는 동시에 삼다수의 해외 인지도를 높여 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은 국제지질학연합(IUGS)이 197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하수를 비롯한 기후변화, 지구역학, 지질자원, 지질재해 등 총 5가지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공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손잡고 삼다수 취수원을 포함한 한라산에서 해안변에 이르는 표선유역 전체의 지하수 생성과 순환, 수질 특성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그동안 공사 주관으로 삼다수 취수원과 그 주변은 조사해왔으나 표선유역 전체의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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