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 명예 제주도민으로 추천됐다.

8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도의회에 김 교육감을 명예 제주도민으로 위촉하는 내용의 '제주도 명예도민증 수여대상자 동의안'을 제출했다.

공적사항을 보면 김 교육감은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충북도교육청 제주수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함으로써 연 1만5000여 명의 충북 학생·교직원들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제주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지난해 제주도교육청과의 MOU 체결로 제주를 방문하는 충북 학생들에게는 제주 역사·문화교육, 교직원들에게는 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하는 등 제주에 대한 이해와 제주 4·3의 전국화에 기여했다는 점도 인정됐다.

도가 제출한 이번 동의안은 14일 개회하는 제359회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심의·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명예 제주도민으로 위촉되면 법령이나 다른 조례 등에서 제한을 두지 않는 한 제주도의 재산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제주도민과 균등한 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해 말 제주수련원 등 충북도교육청 산하 수련시설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휴가 때 제주수련원 객실을 무료로 사용한 김 교육감에게 주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