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화목난로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시 외도동의 한 교회에서 화목난로 연통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의해 진화돼 큰불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연통 내부에 남아있던 재와 찌꺼기가 숯처럼 작용해 연통 온도를 300도 이상 높혀 화재로 이어졌다.

2017년 3월에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화목난로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3년간 10건의 화목난로 화재 중 4건이 3월에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목 난로는 연통 안을 깨끗이 청소해야 화재를 막을 수 있다”며 “연통이 건축물을 관통하는 부분에는 불에 타지 않는 흙과 시멘트 등을 덧대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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