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사회공헌 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올해 첫 식당으로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시니어손맛 아리랑’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호점으로 선정된 ‘시니어손맛 아리랑’은 사회복지법인 섬나기에서 지역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근로 활동,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 충족 및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식당이다.

지역 기초연금 수급자 중 식당 운영을 희망한 고기선(79), 권정림(77), 박납순(73), 김연순(72) 등 어르신 4명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Δ김밥 Δ김치찌개 Δ된장찌개 등이 주메뉴다.

그러나 전문적인 요리기법을 배우지 못한 상황에서 장사를 시작하다 보니 하루에 매출 10만원을 넘지 못하는 날이 지속됐고, 최근에는 임대료와 재료비를 복지법인에서 지원받아 운영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호텔신라는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으로 선정했다.

호텔신라는 어른신들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20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오는 5월 초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영세식당 경영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나서면서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선순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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