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근화)는 10일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삼나무 꽃가루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환경보건센터에 따르면 삼나무 꽃가루는 봄철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삼나무 꽃가루와 같은 풍매화는 바람으로 꽃가루가 전파되며 발생량이 많고 가벼워 공기 중에 잘 날아다닌다.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이 1월부터 2월 18일까지 제주시보건소, 서귀포시보건소에 설치한 꽃가루 채집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삼나무 꽃가루는 제주시 지역은 1월 21일부터, 서귀포시 지역은 1월 8일부터 날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삼나무 꽃가루 개화시기와 비교했을 때 12일 정도 빠르다.

환경보건센터는 올해 삼나무 꽃가루는 4월 초순까지 날리고 3월에는 꽃가루의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보건센터 관계자는 “삼나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삼나무 꽃가루의 흡입을 막아주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며 “특히 외출 후 몸을 깨끗이 씻고, 코 세척 등 봄철 알레르기질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