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에 남을지, 탈당 후 무소속을 선언할지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2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과 만남을 갖는다.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인 지상욱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제주도지사인 원 지사가 제주 4.3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정책위의장인 저에게 설명하겠다고 하면서 이날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원 지사가 최근 바른미래당 잔류와 탈당 후 무소속 선언 등 거취를 두고 고민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관련 얘기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 지사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과 관련,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원 지사는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민심을 청취한 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통합 전보다 못한 수준에 머무르자 다시금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탈당하면 감당할 역풍이 커질 수 있다는 게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원 지사의 제안으로 회동이 이뤄지면서 당내에선 원 지사가 잔류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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