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올해 폭설로 무너지거나 휘어진 농가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제주도에서 예비비 8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1단계 하우스 해체, 2단계 해체물 운반, 3단계 파쇄 작업 등 3단계로 나눠 작업 11일째인 지난 11일 철거를 끝냈다.

철거 작업에는 전문기술인력 1642명, 군경 3194명, 자원봉사 145명 등 4981명이 투입됐다.

특히 해병 9여단과 해병1사단, 제주해안경비단 등 군경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서귀포시는 전했다.

시는 이달 중 재난지원금을 확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액을 올리고 2019년 FTA 시설 신청시 가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 폭설로 서귀포시에서는 남원읍과 표선면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88농· 18ha가 피해를 입었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3단계 농가 맞춤형 복구가 좋은 반응을 얻어 앞으로 유사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겠다"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의무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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