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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비양도 흑염소 포획 추진
  •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승인 2018.03.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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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부속섬인 제주시 비양도 정상 인근에 흑염소 무리가 쉬고 있다(뉴스1DB)© News1
제주도 부속섬 가운데 하나인 섬속의 섬 비양도 흑염소떼 포획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한림읍 비양도에 서식하는 흑염소 수매를 소유농가와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주시는 농가와 흑염소 수매비용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이다.

시는 염소의 경우 소나 돼지와 달리 경락가격을 정하는 기준이 없어 시중 거래가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흑염소는 임신한 암컷 70만~80만원, 임신하지 않은 암컷 35만~50만원, 수컷은 kg당 1만~1만5000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전에도 꾸준히 비양도 흑염소 수매를 시도해왔으나 농가와의 의견차이로 실패한 적이 있다.

올해 시가 책정한 흑염소 수매도태 비용은 1억원이다.

여기에는 염소를 사는 비용뿐만 아니라 포획에 드는 비용도 포함, 농가가 원하는 액수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실 제주시장도 이날 시청 간부회의에서 "염소로 비양도 환경이 급속하게 파괴되고 있다"며 "관계부서와 해당 읍면이 서로 협업해 염소 포획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약 3km로 떨어져 배를 타고 약 10분 거리에 있는 비양도는 생성된지 천년이 지났다고 해 '천년의 섬'이라 불린다.

고려시대인 1002년(목종5년)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비양도는 면적 0.59㎢, 해안선 길이는 3.5㎞의 작은 섬이다.

주민 등의 말을 종합하면 비양도에 염소가 살기 시작한 것은 1960, 70년대 행정기관에서 농어촌소득사업으로 한 가구당 흑염소 1~2마리를 보급하면서부터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염소 사육을 포기했고 농가 1곳만 유일하게 흑염소 2마리를 키워 번식하는데 성공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흑염소는 약용 목적으로 본섬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양도에 서식하는 흑염소는 100~200마리 정도로 추정될 뿐 정확한 개체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먹성과 번식력이 좋은 흑염소들이 사실상 비양봉 야생에서 방목돼 주변 식생을 위협하고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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