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6·13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재활용품(쓰레기)요일별 배출제의 개선책을 논의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주간정책회의에서 "요일별 배출제로 많은 도민들이 그동안 불편을 감수를 해왔고 사실 저나 제 아내도 이거 버리려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 지사는 "그동안 감사의 표시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감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가 자원순환사회로 가기 위한 불가피한 면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조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 불편을 보완할 현실성이 있는 대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해왔다"며 "이제는 (개선책)가부간에 마무리 지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혼란으로 가지않도록 행정에서 현실성있고 성숙한 책임있는 해법을 가지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논의와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일부 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요일별 배출제 전면 폐지를 공약하고 이에 고경실 제주시장이 반박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등 선거 쟁점으로 부각됐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행정시장들과 만나 요일별 배출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시가 2016년 12월말 도입(서귀포시 2017년 1월)한 요일별 배출제는 요일과 시간을 정해 재활용품과 쓰레기를 배출하는 제도다. 현재 배출 시간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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