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 금융기관의 20대 여성 직원이 직장동료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 피해 여성은 미투(#Me too) 선언을 예고했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도내 모 신협의 여직원 B씨(20대)가 30대 직장 동료 A씨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고소장을 통해 지난 2월23일 직장 회식 중 2차 장소로 이동하던 차안에서 A씨가 자신의 신체부위를 만지고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사건 발생 후 회사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최근 A씨와 당시 차안에 함께 있었던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에 대한 일부 신체접촉은 인정하지만 얼굴에 입맞춤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참고인은 "다른 대화 중이어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제주여성인권연대의 도움을 받아 오는 18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미투 기자회견을 갖는다.

B씨는 회견에는 참석하지 않고 자신이 작성한 회견문을 인권연대 관계자가 대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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