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고등학교 행정직 공무원이 수억원대의 물품 대금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16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서귀포시 모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세출업무를 맡고 있는 교육행정직 공무원 A씨는 조달청 등을 통해 업체에 지급해야 할 물품 대금 2억~3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해당 고등학교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곧바로 감사에 착수해 정확한 횡령 규모와 방법 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A씨가 과거 근무지였던 제주시 모 고등학교에서도 물품 대금 등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감사 범위를 확대한 상태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다음주 중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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