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만대 돌파를 기념하는 페스티벌이 17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KEVUA)가 주최·주관한 이날 페스티벌은 지난 2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기차 등록대수 1만대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서 (사)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대표 김성태)는 'EVuff@Jeju 2018' 포럼을 열어 전기차 보급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을 토론했다.

전기차 퍼레이드와 2013년부터 지금까지 보급된 모든 전기차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원희룡 지사는 개회식 기념사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없애는 등 규제의 샌드 박스를 제주에 만들겠다”며 “특히 전기차에 대한 전 세계의 혁신적인 투자들이 제주에 모여 제주가 전기차의 메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3월2일 기준 전기차 1만6대가 등록돼 전국 2만7425대의 36.4%를 점유하고 있다.

전기차 민간 보급이 시작된 2013년 302대를 시작으로 2014년 674대, 2015년 2369대, 2016년 5629대, 2017년 9206대, 올해 3월 현재 1만6대로 빠르게 늘고 있다. 5년새 32배 증가한 셈이다.

도가 설정한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치는 전기차 3596대, 전기버스 38대 등 모두 3634대다. 목표치가 달성되면 도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4563대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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